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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은 어디에?' 유세때 페일린 앞세워, 연설도 페일린에 할애

공화당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통령 후보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매케인 캠프의 최근 선거운동 양태를 보면 이 같은 전도 현상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연설 스타일부터 확연히 달라졌다. 매케인은 라운드테이블 토론이나 타운홀 미팅을 빌린 연설을 선호했으나 페일린을 보러 많은 인파가 몰려들다보니 대중 연설이 부쩍 잦아졌다. 이에 따라 올 가을 대부분의 선거유세가 페일린과 함께 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페일린과의 공동유세를 하지 않더라도 연설의 상당 부분을 '페일린'에 할애하고 있다. 청중들이 매케인에게서 매케인이 아닌 페일린에 대해 듣고 싶어하기 때문. 페일린에 대해 매케인이 즐겨 사용하는 말은 '국가안보의 적임자'와 '대단한 가족'에서 하루빨리 그를 워싱턴으로 안내하고 싶다는 뜻의 "기다릴 수 없다" 등이다. 공동유세를 할 때는 부통령 후보인 페일린부터 연설을 시작한다. 페일린이 가져온 '변화'는 언론을 대하는 매케인의 태도에서도 감지된다. 매케인은 15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이 한 달만의 첫 공개 토론일 정도로 최근 들어 대면접촉이 거의 없다. 페일린을 부통령으로 지명한 전당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기자회견을 연 적이 없고 한 달 넘게 동행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은 적도 없다. 매케인이 이처럼 페일린 뒤에 숨은 것은 말실수의 소지를 없애 정치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08-09-16

오바마 지지율 비상, 모든 여론조사서 매케인에 밀려

민주당 대통령후보 버락 오바마의 지지율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발표된 모든 여론조사기관의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선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이처럼 전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밀리는 형국은 처음있는 현상으로 공화당 부통령후보 새라 페일린 효과 만이 아니라 추세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오바마 진영에서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문제를 잘 다룰 능력과 관련된 조사에서도 매케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전 조사에서 오바마에게 19%포인트 뒤졌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까지 격차를 좁혔다. 공화당이 국면전환을 넘어 대선전의 모멘텀을 얻은 것으로까지 분석돼고 있다. 우선 전당대회후 가진 지역유세들에서 페일린은 더 많은 유권자들을 유세장으로 끌어냈고 그 자리에서 호소력있는 연설로 국가지도자로서 매케인의 이미지를 띄우는데 성공하고 있다. 여기에 매케인은 당선시 민주당 인사들을 기용한 초당적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독립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 진영은 공화당에 대한 단타적인 대응에 경제에 초점을 둔 여론공세를 했지만 공화당의 모멘텀에 맞설만한 이렇다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오바마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변화'라는 구호 조차도 기선을 빼앗겼다. 그동안 페일린에 대한 공세를 자제해온 오바마측은 이제부터 페일린의 무경험과 주지사 재직시 스캔들 등 문제점을 집중공격하는 동시에 강력한 국가지도자 이미지 구축을 통해 역전을 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20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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